‘철인왕후’ 신혜선, 15초 만에 빠져들게 만든 능청 연기

입력 2020-11-05 09:20  




‘철인왕후’가 차원이 다른 퓨전 사극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했다.

오는 12월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측은 지난 4일 신혜선의 코믹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하는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시대 중전의 몸에 갇힌 자유분방한 문제적 남자로 완벽 빙의한 신혜선의 겉과 속 다른 능청 연기가 신박한 웃음을 자아내며 기대감을 높인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을 그린다. 드라마 ‘화랑’, ‘왕의 얼굴’, ‘각시탈’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과 ‘닥터 프리즈너’, ‘감격시대’ 박계옥 작가, 영화 ‘6년째 연애중’을 집필한 최아일 작가가 의기투합해 뜨거운 기대를 모은다.

이날 베일을 벗은 1차 티저 영상은 어두운 방, 불을 찾는 중전 김소용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자신의 고운(?) 목소리에 한 번, 불을 켜고 확인한 얼굴에 두 번 놀라는 그의 모습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김소용을 보좌하는 최상궁(차청화 분)의 “마마, 기침하셨습니까”라는 말에 놀라 불쑥 튀어나온 “마마? 내가 여자?”라는 남자 장봉환의 굵직한 목소리는 ‘저 세상 그 놈, 이 세상 중전되다?!’라는 신박한 설정을 단번에 납득시킨다. 거침이 없는 자유분방한 자세, 이와 달리 조심스럽게 앞섶을 확인하고 놀라는 중전 김소용의 반전이 웃음을 더하며 그의 조선시대 생존기를 더욱 궁금케 한다.

신혜선은 15초의 짧은 영상만으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혈기왕성한 남자가 엄격한 규율 속에 살아가는 조선시대 중전의 몸에 갇힌다는 ‘저 세상 설정’을 찰나의 표정만으로 포착,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첫 사극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신혜선은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깃든 조선 시대 중전 김소용 역을 맡아 변화무쌍한 연기로 ‘저 세상 텐션’의 중전을 완성할 전망. 무엇보다 허허실실 미소 뒤에 비밀을 숨기고 있는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역으로 분한 김정현과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 조선시대 ‘쇼윈도 부부’에서 끈끈한 전우애(?), 신박한 설렘을 넘나드는 전에 없던 콤비의 탄생에 기대가 쏠린다.

‘철인왕후’ 1차 티저 영상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서는 “신혜선 벌써 웃긴데?”, “역시는 역시, 신혜선 존재감 장난 아니다”, “고운 얼굴에 굵직한 목소리 어쩔”, “세상 신박한 저 세상 설정, 코미디 사극 기대된다”, “목소리만으로도 이미 웃김, 레전드 인생캐 각”, “단아한 중전의 저 세상 텐션, 김정현과의 케미도 기대된다” 등의 기대감 어린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오는 12월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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