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조합은 그닥 시장에서 선호되지 않았던, 오히려 시장 충격이 우려됐던 시나리오다.
그러나 시장은 의외의 반응으로 나타났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기술주 랠리 속에서 나스닥은 3%대 급등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도 급등했다. 이어 열린 국내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블루웨이브`에 베팅했던 시장은 천문학적인 추가 경기부양책을 기대했다.
하지만 `블루웨이브` 무산은 역으로 바이든 당선시 우려됐던 기업 증세 문제라든지, 대형IT 기업 반독점에 대한 저지가능성으로 기대되면서 시장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택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시장의 반응에 대해 "오바마케어, 반독점, 증세 등이 바이든 뜻대로 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합리적인 반응이었다"면서 "다만 이미 시장은 이런 호재를 상당부분 프라이싱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시장이 믿는 구석은 뭘까.
공교롭게도 미국 연준의 FOMC 회의가 우리시간으로 6일 예정돼 있다. 미 대선 직후 열리는 첫 회의인 만큼 시장의 기대가 높은 상황인데, 공화당의 상원 수성 현실화 분위기를 감안시 연준의 추가 완화책을 기대하는 눈치다. 코로나19 확산세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선 불복 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추가 부양 기대가 점증하고 있는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연준은 그간 줄곧 재정 지원 확대를 피력해 왔다. 통화 완화 정책은 이미 그 효과의 한계가 노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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