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경증환자 초기 치료효과 확인"

홍헌표 기자

입력 2020-11-06 11:21   수정 2020-11-06 13:46

내년 중 글로벌 승인 신청 목표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59)의 경증환자 대상 임상1상 시험 결과 안전성 및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5~6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2020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 에서 CT-P59 경증환자 대상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일 진행된 이번 학회 발표는 CT-P59 임상에 참여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의 구두 발표로 진행했다.

이번 임상은 한국 및 유럽 내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증상 변화 및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CT-P59 투여로 인한 특이적 이상 사례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약물 투여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시간이 위약군 대비 44% 단축된 것을 확인했다.

CT-P59를 투약 받은 환자들은 모두 회복됐지만 위약군 중 일부는 악화됐다.

이번 임상 참여자는 대부분 고령 환자였으며, 위약군과 달리 CT-P59 투여 환자 중에는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가 없었다.

셀트리온은 성공적인 이번 임상 결과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CT-P59)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2,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1상은 환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결과를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현재 진행중인 임상 2상 시험에 더욱 속도를 내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서 CT-P59의 조기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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