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국제사회 지지 호소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는 여전히 한국의 오랜 숙원"이라며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일 개막한 제15회 제주포럼 온라인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아직도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도 끝나지 않았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남·북의 결단과 다자협력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다자적 평화체제야말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라면서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를 함께 겪으며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며 "연대와 포용의 정신이 담긴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가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길을 열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번 제주포럼은 ‘다자협력의 새로운 구상 : 팬데믹과 인본안보`를 주제로 열렸다. 개회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사무총장, 빌 클린턴 前 미국 대통령, 반기문 前 유엔사무총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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