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주도로 추진 중인 `리커버리`(RECOVERY) 프로그램은 진통제인 아스피린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리커버리 프로그램은 앞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의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혈소판 때문에 혈전 위험이 크다. 아스피린은 항혈소판제로, 이같은 혈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리커버리 프로그램의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피터 호비 교수는 "아스피린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을만한 분명한 근거가 있다"면서 "아스피린은 특히 안전하고 싸고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천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매일 150mg의 아스피린을 투약한 뒤, 나머지 일반적 치료를 받는 2천명의 환자와 비교할 예정이다.
소량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특정 암에 걸릴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기간 지나치게 이용하면 내출혈이나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항생제로 흔히 쓰이는 아지트로마이신은 물론 항염증제를 코로나19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시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남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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