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8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21포인트(0.58%) 하락한 28,224.9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33포인트(0.66%) 내린 3,487.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36포인트(1.26%) 떨어진 11,740.57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와 10월 고용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날 장 초반 다소 약세긴 하지만, 주요 지수는 이번 주 6~8%가량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이후 가장 양호한 주간 상승률을 기록할 흐름이다.
의회의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공격적인 증세와 규제 강화 등은 어려울 것이란 예상 덕분이다.
재정 부양책에 대해서도 의회 개원 이후 소규모라도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공화당의 상원 지배력 유지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조지아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두 명의 상원의원 선출 선거가 결선투표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 경우 조지아의 결선투표가 열리는 내년 1월에야 상원의 다수당이 확정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블루웨이브`의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는 점은 불확실성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고용 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10월 실업률이 전월 7.9%에서 6.9%로 1%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 7.7%보다 훨씬 양호했다.
비농업 일자리도 63만8천 개 늘어 시장 예상 53만 개를 훌쩍 넘어섰다. 실업률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우려보다는 잘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는 훨씬 높은 실업률에 머물러 있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주요 주가 지수 선물이 빠르게 반등하기도 했지만, 시장을 지속해서 밀어 올리지는 못했다.
이번 주 급등에 따른 관망 심리가 다소 강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백악관과 상원이 갈리는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알티프 카삼 EMEA 투자전략 대표는 "이날은 단지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주의 랠리는 공화당의 상원이 증세나 반독점 규제 강화 등을 제한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8%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4% 하락한 38.00달러에, 브렌트유는 1.64% 내린 40.26달러에 움직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남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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