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교통경찰 뇌물 근절 정책, 베트남서도 적용될까?

입력 2020-11-07 18:36  


[사진 : VNA]

베트남 교통공안들의 고압적인 자세와 뇌물을 요구하는 사례가 해외 각종 커뮤니티와 언론들에 여러차례 보도되며, 베트남 정부도 최근 이 문제의 심각성을 받아드리고 있다.
이웃나라 태국 역시 도로에서 공안(경찰)들이 뇌물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외신들과 태국 매체들은 태국 당국이 도로 경찰들의 뇌물 근절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도입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절는 수왓 짱욧숙 신임 경찰청장이 뇌물 및 갈취 논란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무작위적인 음주단속을 중단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일간 방콕포스트는 설명했다.
20m 길이 검문소에 12명의 교통경찰이 배치돼 음주단속에 나섰으며, 검문소 150m 앞에는 음주단속이 실시 중이라는 안내 표시등이 설치돼 있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특히 원뿔형 교통표지로 표시된 음주단속 구역은 4대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녹화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보다 작은 규모의 음주단속 검문소에는 경찰관이 9명 또는 7명이 근무하게 되지만 투명성 확보를 위해 어떤 경우라도 CCTV 녹화가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운전자는 원하면 사흘 전 녹화 분량까지 CCTV를 볼 수 있으며, 차량 내부를 수색하는 경찰관이 있으면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이를 녹화할 수 있다.
음주운전 단속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면 핫라인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는 경찰관의 경우, 반드시 이름과 직위가 적힌 배지를 달고 있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이웃나라 태국에서 시작하는 경찰들의 뇌물 근절 정책이 베트남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분석하며 부패를 근절하자는 푹 총리의 공언대로 조속히 이런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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