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들이 지난 5일 서울의 모처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았다.
이날 모임은 `맏형`인 최태원 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계 총수들은 최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상을 치른 이 부회장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 이 회장의 사망 후 4대그룹 총수 모두가 빈소를 찾아 이 부회장을 포함한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지난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하면서 4대 그룹에는 더 젊은 피가 흐르게 됐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1968년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1970년생, SK그룹 최태원 회장 1960년생, LG그룹 구광모 회장 1978년생 등이다.
이들은 선대 경영인들의 경영 노하우를 지근거리에서 배우면서도, 급변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기존 세대보다 유연한 모습으로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재계는 4대 그룹 총수들이 이날 모임에서 재계 현안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향후 배터리와 자동차 등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직 수락 여부와 경제단체의 역할 등도 화두에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인문가치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가 기업과 기업인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상의 회장직 수락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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