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이자 백신개발 뒤늦은 발표 ‘음모’ 제기
美 언론 “백신개발 정부지원 없어 사실과 다르다”
트럼프, 대선 패배 이틀 만에 국방장관 경질
에스퍼 "트럼프와의 싸움 선택, 후회 안해"
中언론, 바이든시대 ‘美-中갈등’ 지속 전망
"中기업 및 대만 홍콩 관련 압박은 감소 전망"
WHO "北, 1만2천명 코로나검사..모두 음성"
외신 “WHO, 北 자료 의존..확진자 0명 의심”
[박찬휘 캐스터]
1. 화이자로 향한 트럼프의 대선패배 분노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 의사를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가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로 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화이자와 다른 제약사들은 선거 이후에야 코로나 백신을 발표했다”면서 “그들이 선거 전에 백신을 발표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FDA는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백신소식을 더 일찍 발표했어야 한다”면서 “FDA와 민주당은 내가 백신으로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선거 뒤에 나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이자의 백신 개발이 자신의 공인것처럼 주장했지만 백신개발에 정부 지원금은 없어서 실제 상황과는 다르다”고 보도했습니다.
2. 트럼프, 대선패배 이틀 만에 국방장관 경질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틀 만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경질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6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가 경질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됐는데요,
그러나 에스퍼 장관은 작년 7월 취임당시만해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지 않는 `예스맨`으로 꼽히며 `예스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습니다.
그런 그가 닷새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예스맨`이 아니라는 취지의 항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의 싸움`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는데, 이 인터뷰 내용은 그가 경질된 오늘 공개가 됐습니다.
3. 中 언론 "바이든시대, 미중갈등 지속" 전망
중국과 홍콩 매체들은 바이든 당선으로 미국 외교정책에 조정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중국 봉쇄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먼저 바이든 정부의 중국 정책은 트럼프 정부 때와 맥락을 같이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기반으로 재협상에 들어갈 여지는 있지만, 바뀐 새 정부에서도 미국은 지는 협상은 하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 때 큰 갈등을 빚었던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제재를 비롯해 대만과 홍콩을 둘러싼 갈등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미국의 압박이 약해지진 않겠지만 간섭의 범위가 좁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4. WHO "北 1만2천명 코로나검사, 확진 0명"
WHO는 북한에서 지난달 말까지 누적으로 만2천여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북한 보건성이 지난달 29일까지 1만 2,07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고를 했다”고 전했는데요, 검사대상에는 독감 의심환자와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자들도 포함됐다고 합니다.
WHO는 북한에서는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전달하기 위한 공익광고가 TV와 각종 매체, 공공장소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WHO 자료가 북한 보건성 통보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어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발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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