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임주환의 두 얼굴이 드러난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측이 6회 방송을 앞둔 11일 산업스파이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데릭 현(임주환 분)과 그를 쫓는 전지훈(문정혁 분), 강아름(유인나 분)의 모습을 포착해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범상치 않은 무언가를 감지한 전지훈과 데릭 현의 숨 막히는 심리전이 짜릿하게 펼쳐졌다. 여기에 남편 데릭 현이 죽은 소피(윤소희 분)의 전 연인이었다는 충격적인 과거를 알게 된 강아름은 예측 불가한 첩보전에 제대로 불을 지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의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가는 데릭 현과 그를 예의 주시하는 전지훈, 강아름이 담겨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강아름의 웨딩드레스 숍에서 숨겨진 CCTV를 발견한 전지훈. 누군가 강아름을 감시한다는 사실에 불안해진 그는 퀵 기사로 위장한 채 작업실 잠입에 나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진 사진 속, CCTV 해킹에 성공한 전지훈이 모니터를 통해 데릭 현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상함을 감지한 듯 카메라를 응시하는 데릭 현의 시선도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과연 전지훈이 데릭 현의 ‘진짜’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지, 데릭 현이 강아름을 감시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강아름 역시 데릭 현의 수상한 행보를 목격했다. DDK 그룹의 장남이자 DDK 메디컬 대표 김동택(장재호 분)과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데릭 현. 평소에 본 적 없는 남편의 서늘한 미소에 강아름의 눈빛엔 또 다른 의심이 스친다. 김동택에게 국책사업의 중요 정보를 빼돌리고 있었던 산업스파이 데릭 현은 소피의 죽음으로 차질이 생기자 새로운 작전을 가동했다. 두 얼굴을 드러낸 데릭 현이 소피의 죽음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 제작진은 “세 사람의 관계 변화와 함께 첩보전이 한층 뜨거워진다. 전지훈과 공조를 약속한 강아름의 활약도 지켜봐 달라”며 “전지훈과 강아름을 놀라게 할 데릭 현의 또 다른 반전도 드러날 것이다”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 6회는 11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