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혼조, 상승 행진 뒤 숨고르기...나스닥 반등 [뉴욕증시]

입력 2020-11-12 07:59   수정 2020-11-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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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혼조, 상승 행진 뒤 숨고르기

    나스닥 상승, 기술주 매수세 유입

    유럽증시 상승, 백신 개발 기대감 지속

    11개 섹터 혼조, 기술주·생필품↑

    알리바바 하락, 中 인터넷업체 반독점법 공개

    델타항공 하락,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페이팔 상승, 암 호화폐 결제서비스 도입

    니콜라 급등, 월가서 내년 니콜라 전망 낙관

    레모네이드 하락, 호실적 불구 매출 꾸준히 감소

    유가 상승, 백신 기대·美 원유 재고 감소

    금가격 하락, 위험 선호 심리·달러 강세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으로 최근 급등했던 뉴욕증시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최근 큰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큰 반등을 보였는데요. 다우지수 홀로 0.08% 약보합권에 마감한 가운데, S&P500 지수는 0.78%, 나스닥 지수가 2% 상승했습니다.

    최근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백신 개발 희소식같은 호재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 속에 그동안 억눌렸던 경기민감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고, 반면에 줌 비디오와 같은 코로나19 수혜주들의 주가는 하락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최근 양상과 반대 흐름을 보였는데요.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한 겁니다. 이번주는 백신 기대감에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자금이 이동했지만, 주요 기술주들의 펀더멘털 자체가 튼튼한 만큼, 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앞서 마감했던 유럽증시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3거래일 째 상승 행진을 보였는데요. 백신이 나오면서 경제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란 희망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여전히 위험 요소가 남아 있어서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독일 닥스와 프랑스 꺄끄 지수는 0.4% 가량 올랐고, 이탈리아 증시는 0.68% 상승했습니다.

    오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11개 섹터 역시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최근 이틀간 크게 올랐던 에너지와 헬스케어와 산업주 등은 하락했습니다. 반면에 기술주가 2% 넘게 오르면서 큰 반등이 나왔고, 커뮤니케이션 섹터 역시 0.5%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생필품 섹터는 오늘도 1.5% 오르면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장 특징주들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전날 `광군제`에서 역대 최대인 83조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인터넷 업체 반독점 규제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날 8% 넘게 급락했던 알리바바는 광군제 매출 호재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0.4% 하락했는데요.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는 소폭 올라왔습니다.

    이번 주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여행, 항공주들이 급등했는데요. 오늘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델타항공은 5.4% 내렸고, 크루즈 선사 로열캐리비안도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 밖에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카니발 등도 오늘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다만 이들 기업은 이번주 코로나19 피해 종목들로의 순환매 속에 주간 기준으로 여전히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 다른 금융주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가운데, 페이팔 혼자 5% 가까이 올랐는데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도입을 공식 선언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도 0.3% 상승 중 입니다.

    니콜라의 주가도 살펴보겠습니다. GM과의 파트너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전날 하락했던 니콜라는 오늘 11.9% 급등했는데요. 니콜라 측이 GM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여기에 일부 증권가에서 내년 전기 수소차 관련 전망이 좋다고 보고, GM과의 협력과는 무관하게 니콜라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온라인 보험사 레모네이드는 3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12% 급락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레모네이드는 1,780만 달러의 매출과 57센트의 주당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는데요. 하지만 수익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고, 4분기 전망도 낮추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백신 개발 기대감이 이어졌고 여기에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올랐는데요. WTI % 0.2 소폭 오른 41달러 45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0.16% 상승 중입니다.

    오늘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나오면서 금은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여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도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금은 전일대비 0.9% 내린 1859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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