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2∼3주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 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스콘신주와 애리조나주, 조지아주에서 수개표와 검표 등을 통해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참관인들이 참관하게 해주지 않았고 이건 큰 일"이라며 "우리는 소송을 냈고 판사가 참관을 명했지만 그건 이틀 지난 뒤였다"고 강조했다.
결과가 뒤집히는 데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 아마도 2주, 3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와 절대로 반대로 (돈을) 걸지 마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주 가운데 위스콘신과 애리조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이미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재검표를 한다.
위스콘신과 애리조나는 각각 2만표와 1만4천표 정도 차이지만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는 11만2천표와 5만8천표 차이로 격차가 상당하다. 트럼프 대통령 쪽에서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는 참관인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대선 승리가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돌아가자 불복을 선언한 뒤 트윗을 올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행보를 하지 않았다. 11일 재향군인의 날에 워싱턴DC 인근 국립묘지를 참배한 게 전부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남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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