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한국GM지부가 16일 총력투쟁 방침을 세우고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노조는 "강고한 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산업은행 거점 투쟁 등 대정부 투쟁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노조는 오후 열린 중앙대책위원회를 통해 이번주 내내(17일~20일) 부분파업 일정을 발표했다.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사측은 노사관계 중요 시기마다 `경영위기`와 `투자보류` 등을 만지작거리며 압박했다"면서 "GM 자본에 맞서 총력 투쟁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단협 합의를 위해 24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1년마다 임단협,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등의 안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한국GM 사측은 지난 6일 부평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2,100억원대 신규 투자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히며 맞불을 놓았다.
사측은 지난달 26일에도 "노사 분쟁으로 인해 누적으로 약 5천대 규모의 생산차질을 빚었다"며 노조의 쟁의 행위를 규탄한 바 있다.
노조는 지난 30일부터 전반조와 후반조가 각각 4시간씩 파업을 하는 부분 파업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날 노조가 강경대응을 예고하면서, 업계에서는 한국GM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GM 사측은 노조의 쟁의행위로 인해 올해 약 1,700대의 생산손실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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