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SK E&S와 미국 가상발전소 사업 진출

신용훈 기자

입력 2020-11-16 17:49  

11월 16일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좌)과 SK E&S 유정준 사장(우)이 ESS기반의 VPP사업 공동추진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16일 SK E&S와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공동수행을 위한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미국에서 운영하는 전력그룹사 최초의 VPP(가상발전소, Virtual Power Plant) 사업이다.
중부발전은 그간 국내에서 축적해온 신재생 및 ESS 기술과 미국내 발전사업 개발 및 운영경험 등을 기반으로 SK E&S와 공동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가상 발전소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는 62MW/346MWh이다.
가상 발전소가 운영되는 지역은 캘리포니아에서도 전력수요가 많고 송전정체도 가장 심한 지역중 하나이지만 각종 민원과 규제로 신규 발전원의 도입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에따라 해당지역내에 ESS 분산전력시설을 구축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상발전소 사업의 핵심이다.
화재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가상발전소 설비에는 화재억제 기술과 화재감시 장치도 적용됐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가상발전소 사업은 전력 그룹사에서도 최초로 추진하는 것으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ESS 시장을 대비하는 의미있는 걸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전환의 선도적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ESS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LA지역의 상업용 빌딩 및 대학 등에 설치된 분산형 ESS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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