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언제나 웃게하는 말 김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치는 세계의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며 융합의 미덕을 발휘한다"며 "김치의 세계화 가능성이 무한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일 오후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축사를 하며 김치 수출 증대를 일궈낸 농업인과 김치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식품 중 유일한 법정기념일이다. 지난 2월 ‘김치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지정됐다.
김 여사는 "우리 민족의 지혜의 산물인 김치가 건강한 맛으로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김치는 괄목할 만한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89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500만 달러, 올해 들어 10월까지 1억1,910만 달러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 채소농가 소득 안정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김치 종주국의 자긍심으로 천년을 이어 온 위대한 맛의 유산을 이어가겠다"며 "언제나 우리를 웃게 하는 말 ‘김치’로 인사드리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치산업 발전 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 6명과 제9회 김치품평회 수상업체 7곳에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또 김치홍보대사로 슈퍼주니어 신동, 달샤벳 수빈, 방송인 일리야(러시아), 배우 에이미(캐나다) 씨가 위촉됐다.
기념식에 앞서 김 여사는 `2020 대한민국 김치품평회`를 둘러봤고 기념식 이후에는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0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에 깜짝 방문해 본선 진출자들을 격려했다.
김정숙 여사는 선발대회장 밖에 마련된 ‘김치의 날 기념 특별전시회’를 둘러보며 김치의 맛을 일정하게 할 수 있게 개발된 김치 종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치가 없으면 한 끼도 못 먹을 만큼 한국인에게 김치는 꼭 필요한 음식"이라며 “이런 기술개발들이 김치의 보편화와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 부대변인은 "오늘 김정숙 여사의 제1회 김치의 날 행사 참석이 국민들에게 김치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대표적인 K-푸드인 김치가 세계적으로 성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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