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3만1천4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27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부터 닷새째(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 300명대에서 증가세를 보이다가 엿새만에 200명대로 내려왔다. 평일 대비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교, 학원,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미 이번 `3차 유행`이 앞선 1·2차 유행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규정하면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내일)부터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7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55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02명)보다 47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06명으로, 여전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다. 전날(219명)보다는 13명 줄었으나 지난 20∼22일(218명→262명→262명)에 이어 나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9명, 충남 8명, 전남 5명, 부산·경북 각 4명, 대전·경남 각 2명, 대구·광주·울산·제주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 현재까지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여기서 파생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속출해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이 학원 관련 확진자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북, 광주 등 전국적으로 넓게 퍼져 있는 상황이다.
또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누적 34명), 서대문구 연세대학교(24명) 등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28명)보다 12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서울(3명), 경기(2명), 부산·대구·대전·세종·강원·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2명, 경기 76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509명(치명률 1.64%)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7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3명 늘어 누적 2만6천539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94명 늘어 총 3천956명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92만2천135건으로, 이 가운데 283만4천67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5만6천45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