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주택가격전망이 2013년 1월 이후 7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0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130를 기록하면서 전달에 비해 8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년 후 집값에 대한 의견 조사로 100을 기준으로 한다. 100보다 높으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낮으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은은 주택가격전망 CSI 상승에 대해 "최근 전세값과 서울은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전국적인 주택가격 오름세가 꾸준히 이어오는 영향과 관련이 있다"며 "최근 6월 이후에 급격하게 높아져 누적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10월 세 달 만에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예전에도 주택가격전망 CSI가 120이 넘은 적이 있지만 이번 주택가격전망 CSI가 확연히 높아졌다"며 "물가 상승에 영향 미칠 주요 품목에서 집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많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 CCSI는 전달에 비해 6.3포인트 오른 97.9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지난 2월(96.9)보다 높다. CCSI는 지난 4월 최저점을 기록, 8월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5개월 만에 CCSI가 떨어졌다.
이에 대해 한은은 "10월 조사결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3차 유행 현상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11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변수가 지수 영향에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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