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잠금 화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보는 게 일상일텐데요.
스마트폰 대기화면에서 광고를 보면 캐시를 제공하는 독창적인 사업모델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광고나 콘텐츠를 볼 때마다, 또는 걷기만 해도 현금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2012년 잠금화면 광고로 사용자에 적립금(포인트)을 주는 사업 모델을 세계 최초로 내놓은 엔비티는 8년만에 2천억 규모의 국내 포인트 광고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보유한 1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B2C 모바일 광고 서비스 `캐시슬라이드`의 경우 2,7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월간 순 이용자 수만 300만명에 달합니다.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나 마케팅이 어려워지자 게임, 유통, 금융 분야의 모바일 사업자들이 눈길을 돌린 곳도 포인트 광고 시장.
특히 엔비티는 개별 앱에 무료 충전소 시스템을 제공하는 B2B 서비스에서 네이버 웹툰과 네이버페이를 핵심 고객사로 확보하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박수근 / 엔비티 대표
"(B2B 사업은) 작년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 160억 정도 달성했고 론칭 이후 150% 성장한 규모입니다. (4분38초) 핀테크나 금융, 콘텐츠, 유틸리티 서비스, 모빌리티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휴사들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지난해엔 상품을 구매하면 특정 포인트를 돌려받을 수 있는 포인트 쇼핑 플랫폼도 론칭, 월평균 12%의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월 거래액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엔비티는 이러한 사업 모델의 독창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다음달 사업모델 특례상장 3호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근 / 엔비티 대표
"유치한 공모자금 중 약 40% 정도는 모바일 쇼핑사업자를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방식으로...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포인트 서비스 도메인 연구개발에도 (공모자금을) 쓸 계획입니다."
일본의 라쿠텐 등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앞서 진출한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일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엔비티.
포인트로 최신 뉴스와 콘텐츠를 보고 쇼핑까지 하는 `소확행` 트렌드를 이끌며 글로벌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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