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의 카이가 첫 공연부터 대체 불가한 매력을 뽐내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지난 18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무대에 오른 카이는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세밀한 내면 연기로 품격 있는 ‘카몬테’를 선보이며 완벽한 공연을 펼쳤다.
지난 2016년 공연에 이어 4년 만에 귀환한 카이는 진지하고 확고한 몬테크리스토 백작 캐릭터를 무대 위에 구현해냈다. 그간 ‘엑스칼리버’ ‘베르테르’ 등의 작품들을 통해 완벽한 가창력을 보여준 카이는 그 동안 탄탄하게 쌓아 올린 폭발적인 연기력을 토해내며 ‘몬테크리스토’ 무대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카이는 짙어진 감정 연기는 물론 작품의 타이틀롤로서 방대하고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를 단숨에 이끌어가는 저력을 보여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검은 망토를 휘두르며 등장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첫 등장에서 배우 본연의 부드러운 이미지에 캐릭터의 성격이 더해져 진정한 귀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평이다. 더불어 극 중 넘버의 저음부터 초고난도의 고음까지 완벽히 소화하는 가창력과 안정적인 발성, 그리고 보이스를 모두 갖춘 카이의 음악성은 몬테크리스토를 통해 빛을 발한다.
특히 극 중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복수를 행하며 어느덧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순수함과 사랑으로 충만했던 과거의 모습으로의 회귀를 소망하는 마음이 담긴 ‘과거의 나 자신’(The Man I Used To Be)은 카이의 묵직한 저음은 작품의 드라마를 오롯이 표현해낸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몬테크리스토’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도 지난 8일 공개된 카이의 ‘과거의 나 자신’ 가창을 들은 후 “Bravo! Powerful! Honest! Soulful! 아름다운 목소리의 카이, 매 공연마다 성장하는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줘 너무 기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그가 선보일 무대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사랑과 배신, 복수 그리고 용서라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고 화려하게 그려낸 동시에 여러 인간군상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작품이 지니고 있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남녀노소의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물한다. 특히 대중적으로 익숙한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동시에 화려한 볼거리를 접목해 대중과 마니아층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10년 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작품이 주류이던 국내 뮤지컬 시장에 최초의 유럽 뮤지컬로 소개된 작품으로, 한국 시장에서 유럽 뮤지컬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2010년 95%라는 놀라운 객석 점유율을 비롯해 지난 2016년 공연까지 94%의 경이로운 신화를 기록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웰메이드 흥행작’으로 꼽힌다.
10주년을 맞아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몬테크리스토`는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에 엄기준, 카이, 신성록을 비롯해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가는 출연진들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에드몬드의 사랑하는 연인으로, 감옥으로 끌려간 에드몬드를 기다리는 메르세데스 역에는 옥주현, 린아, 이지혜가 출연하고 메르세데스를 차지하기 위해 용서받지 못할 악행을 저지르는 에드몬드의 친구 몬데고 역에는 최민철, 김준현, 강태을이 열연한다.
한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021년 3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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