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양상이다.
26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양성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36명과 비교하면 13명 많다.
아직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500명대에 달할 수도 있다.
중간 집계 신규 확진자 349명 가운데 수도권이 225명, 비수도권이 124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124명, 경기 83명, 인천 18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37명, 부산 22명, 충북 16명, 전북 15명, 전남 9명, 충남 8명, 울산 7명, 강원 5명, 광주 3명 경북 2명 등이다.
최근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주일(11.20∼11.26)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80.6명으로, 이 가운데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353.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의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254.1명이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내달 초까지 하루에 400∼6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더욱 철저한 거리두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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