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잇따라 구토·설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적으로 6억8천500만 명 정도가 매년 감염되며, 중국 내에서도 점점 공중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13일 푸젠성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30여 명이 감염돼 휴교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쓰촨성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50여 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방역당국과 학교 측은 노로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한 학교에 대해 30일 휴교조치하고 재택 온라인 수업을 실시했다.
아울러 교내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이번 감염의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봄까지 집중 발병하는데, 아직 시판 중인 백신이 없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2월 백신 임상시험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노로바이러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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