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임대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 공모형 리츠·부동산 펀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점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민간과 협력해 중산층의 다양한 주거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공모형 리츠(부동산투자회사)·부동산 펀드는 시중의 자금을 모아 임대주택 사업에 투자한 뒤 수익을 나누는 상품이다.
홍 부총리는 "공모형 리츠·부동산 펀드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세제 등 필요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21년 경제정책방향(12월 중순)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공모형 리츠·부동산펀드 활성화 방안의 기본원칙으로 "우선 임대주택 공급이라는 공공성과 시장성간 균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며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임대방식보다는 주택공급 순증효과가 있는 건설임대를 중점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다수 일반국민에게도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시중 유동성을 생산적인 분야로 유도하며, 중장기적으로 임대시장 안정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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