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데뷔 9년” 21살의 김현수가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20-12-03 09:20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나-석훈이라는 새로운 러브라인이 시작된 가운데 배로나 역의 김현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1년 <도가니>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안정적이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현수의 주요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영화 <도가니> - 연두

2011년 개봉한 영화 <도가니>에서 김현수는 12살의 나이로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 연두를 열연했다. 연두는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을 모두 목격한 증인이자 피해자로, 수화와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해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과 분노를 터뜨리게 만들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 어린 천송이

1609년 다른 별에서 온 도민준(김수현)이 마당과부가 된 천송이를 구해주며 인연을 맺었지만 결국 송이는 도민준을 대신해 죽음을 맞이했다. 그녀를 잊지 못하던 민준은 400년 만에 만난 송이를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구해주고 또 다시 인연을 맺게 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얽힌 인연의 실마리를 김현수는 귀여우면서도 안타깝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영화 <굿바이 싱글> - 단지

50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어 톱스타 고주연의 임신 스캔들 속 진짜 주인공인 여중생 단지를 연기했다.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사춘기 소녀의 예민한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로 인정 받았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 서연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같은 반 친구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반장 고서연 역을 차분하면서도 안정적으로 표현했다. 자존심 강하고 단단했던 서연이 눈물 어린 사과를 내뱉던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 받았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어린 수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떠났다가 장마와 함께 돌아온 수아. 이런 수아의 일기장에서 발견된 무진과의 과거를 김현수는 풋풋하고 애틋하게 재현했다.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섬세한 감정이 돋보이는 연기였다.

이렇듯 스크린, 브라운관을 가리지 않고 매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로 자기몫을 톡톡하게 해내고 있는 배우 김현수. `펜트하우스`의 배로나로 또 한 번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현수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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