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의 터널을 성공적으로 관통했다.
‘반포천 분리터널 공사’는 서울시의 ‘강남역 일대 및 침수 취약지역 종합배수개선대책’에 따른 공사로 오는 2022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공사는 서초구 반포동 교대역~고속터미널역 구간에 총 연장 1,162m의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호반산업은 이 가운데 944m를 그리퍼 TBM(Gripper TBM)으로 관통했다.
TBM은 ‘첨단 터널 굴착기’로 전면에 부착된 ‘커터 헤드(cutter head)’가 회전해 암반을 부수고 나가면서 터널을 뚫는 기계로 이번 공사에 도입한 그리퍼 TBM의 굴착직경은 8m에 달하는데, 이는 서울에서 시공한 TBM 장비 중 최대 크기다.
반포천 분리터널 공사는 주변이 아파트 등 주거시설 밀집 지역으로 지하철 3호선과도 근접해 원지반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그리퍼 TBM이 필요했다고 호반산업은 설명했다.
호반산업과 자회사인 호반TBM은 국내 1위의 TBM 시공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GTX-A 5공구’,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등을 수주했다.
그리퍼 TBM은 화약을 터뜨리는 재래식 발파공법(NATM)에 비해 소음, 분진, 진동이 적어서 환경과 안전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고, 암반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굴착이 가능한 방식으로 꼽힌다.
호반산업 김진원 사장은 “호반산업이 보유한 그리퍼 TBM은 소음, 분진, 진동 등 환경피해를 최소화해야 되는 터널 공사에 적합하다”며 “반포천 분리터널이 성공적으로 관통돼 강남역 일대 등 홍수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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