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을 수주하며 마지막 수주 고삐를 당겼다.
대우조선해양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인 애드녹(ADNOC,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3척을 2,82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국제해사기구인 IMO에서 올해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 2단계(EEDI Phase 2 : 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를 만족하는선박이다.
또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3년 1분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대신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향후 액화천연가스(LN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LNG 추진 선박으로 결정이 되면, 세계 최초로 초대형원유운반선에 고압 이중연료 추진 엔진(ME-GI 엔진)과 고망간강을 사용한 연료탱크가 적용될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11월말 기준)에 따르면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현재 운항중인 834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 중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61척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9척(LNG-FSU, FSRU 포함), 컨테이너선 4척, 셔틀탱커 2척, VLCC 5척, VLGC 1척 등 총 21척 약 40.6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목표 대비 약 56.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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