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생물 배양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E사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수출판로에 문제가 생겼다.
E사는 지난 9월 중소벤처진흥공단 시안 수출인큐베이터(BI)에서 개최한 ‘제1차 한-중 온라인 기술교류 상담회’에 참여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마침 유기농 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S농업주식유한공사를 만나 약 2천만 위안(한화 약 34억원)의 기술교류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상담회 이후 중진공이 제공한 위챗 및 온라인 추가상담과 기술자료 통번역 지원 등의 사후관리 지원이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7월부터 중진공 해외거점을 활용한 비대면 해외진출지원사업, `K-비대면 사업`으로 약 2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K-비대면 사업은 16개국에 있는 BI 등 25개 해외거점을 활용해 수출기업에게 온라인 수출상담회, 기술교류상담회, O2O수출, 온라인세미나, 온라인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46회를 추진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 총 1,096곳을 대상으로 1,324건의 수출상담을 지원하고 약 4억 4,400만 달러의 상담금액을 통해 약 2억 1,300만 달러의 계약체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호치민BI의 스타트업 해외진출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13개사는 58회의 바이어 상담을 통해 약 2,500만달러 계약 체결이 진행중이다. `CIS(러시아) 온라인 시장개척 컨설팅 및 바이어 발굴지원 사업`에는 16개사가 참가해 바이어 상담 59회로 약 190만달러 계약이 예상된다.
중진공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인적·물적 이동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지난 9월 이후 반등하고 수출이 중소벤처기업의 성과창출을 통해 그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K-비대면 사업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를 개척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면서 "수출기업들이 온라인 상담을 통해 매칭된 바이어와 가시적인 수출계약까지 성사시킬 수 있도록 해외거점의 후속연계지원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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