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1만원…'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최측근 극단 선택

입력 2020-12-03 23:12   수정 2020-12-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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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측근이 3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9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이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건물 수색 도중 발견했다.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께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가족으로부터 이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다가 그를 발견했다. 이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 대표의 전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지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이 대표가 지난 2∼5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종로 선거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월 11만5천원, 총 46만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씨 등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숨진 이모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은 이낙연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가 전남 지역 국회의원일 때 지역구를 관리하는 비서관으로서 인연을 맺었다.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때 자금, 조직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당비 대납 혐의)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1년 2개월 실형을 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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