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내린 이후 최근까지 6주동안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는 서울시 발표 확진자 누적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를 토대로 서울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인 제49주(11월 29일∼12월 5일)에 221.9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부는 10월 12일부터 서울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시 기준 1단계로 낮췄으며, 이 조치가 적용된 첫 주인 제43주(10월 18∼24일)에 서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7.0명이었다.
바로 다음 주인 제44주(10월 25∼31일)에 35.6명으로 배로 늘었고, 제45주(11월 1∼7일)에는 38.6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11월 7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기준을 도입해 `1단계 생활방역` 조치로 방역 대책을 완화했고, 이 조치가 한 주 내내 적용된 첫 주인 제46주(11월 8∼14일)에 서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58.1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다음 주인 제47주(11월 15∼21일)에는 111.3명으로 거의 곱절로 증가했고, 제48주(11월 22∼28일)에도 162.7명으로 급상승했다.
49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0명을 훌적 넘어 221.9명으로 늘었다. 6주 만에 무려 13.1배로 늘어난 셈이라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정부는 11월 19일과 24일부터 수도권에 적용되는 거리두기 단계를 각각 1.5단계와 2단계로 차례로 상향했으나, 폭발적 증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2월 1일부터 수도권에 `2단계+α`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오는 8일부터는 2.5단계를 적용키로 했으나,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상황에서 이마저도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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