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3차 유행이 맹위를 떨치는 일본에서 중증환자가 늘면서 의료체계의 시스템이 붕괴 직전의 상태에 놓였다.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7일 현재 일본 전국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는 코로나19 중증자는 총 530명으로, 하루 새 11명 늘면서 최다치를 또 경신했다.
중증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의료기관의 정상 운영이 어려워진 오사카(大阪)부와 홋카이도(道) 등 2개 광역단체는 이날 중앙정부에 자위대 간호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오사카에선 지난달 하순 이후 하루 300~4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병상 사용률이 90% 육박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간호사 등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홋카이도에서는 이날까지 총 237명의 원내 감염이 확인돼 일본 내 최대 클러스터(감염자 집단)가 된 아사히카와(旭川)후생병원 등이 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날 일본 전역의 신규 감염자는 도쿄도(都) 299명 등 총 1천493명(오후 8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11월 들어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 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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