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등 47개 차종 8만여대 리콜

입력 2020-12-08 06:55   수정 2020-12-08 06:55


국토교통부가 국내외 자동차 제작·수입사에서 판매한 47개 차종 8만2천6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 업체는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토요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 등으로, 차종은 코나 전기차, 제네시스 G90, 캠리 하이브리드 등이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코나 전기차 등 4개 차종 5만 2,759대가 전동식 브레이크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브레이크 경고등 점등 시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G90 184대는 전자제어장치(ECU) 제조 불량으로 ECU 내부에 수분이 유입돼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캠리 하이브리드 등 24개 차종 1만5천24대는 연료펌프 내 일부 부품(임펠러)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KZ 등 4개 차종 1만2천172대는 앞바퀴 브레이크 호스의 내구성이 부족해 브레이크액이 새고 이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머스탱 808대는 브레이크 페달 부품의 내구성이 부족해 페달에 강한 힘을 주면 부품이 파손될 가능성이 있고, 노틸러스 및 머스탱 차종 569대는 후방카메라 내부 부품 접촉 불량으로 카메라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운전자의 후방 시야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방카메라 비정상 작동과 관련, 머스탱은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다만 노틸러스는 과징금 부과 대상이 아니다.

FCA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짚 그랜드체로키(WK) 1천72대는 후방 카메라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어가 후진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경할 때 후방카메라가 10초 이내에 꺼져야 하는데 해당 차종은 10초가 넘어서야 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도록 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X5 xDrive30d 등 11개 차종 69대는 서브 프레임 제작공정 중 일부분의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용접부에 균열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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