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에게 최대 1억 원 가량의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사업 1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내년도 수출바우처 전체 예산 1,064억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733억원 규모로 내년 4월부터 약 2,15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바우처사업은 정부 지원금과 기업 분담금으로 구성된 온라인 포인트 `바우처`를 통해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진출 마케팅 사업이다.
사업참여기업은 디자인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등 12가지 해외 마케팅 서비스와 원하는 서비스 수행기관을 선택해 수출지원 사업을 제공받을 수 있다.
수출바우처사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면 모두 참여 가능하며 내수, 초보, 유망, 성장 등 수출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성장바우처‘와 브랜드케이(K) 기업, 규제자유특구 입주기업, 스마트공장 보급기업, 스타트업, 글로벌강소기업, 신산업 및 케이(K)-바이오 기업 등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기업들을 전략으로 지원하는 ’혁신바우처‘로 나누어 모집한다.
내년에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및 케이(K)-바이오 기업 육성을 위해 혁신바우처 내 별도 지원 트랙(신산업·K-Bio)을 신설해 약 30억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바우처 사업에 최종 선정된 기업에게는 전년도 수출규모 등에 따라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수출바우처를 지급하며, 선정된 기업은 지급된 바우처로 공인된 수행기관 등을 통해 수출전략, 디자인, 홍보, 인증 등 수출 전 과정에서 필요한 다수의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혁신성장기업들의 전략지원을 위해 브랜드케이(K) 등 혁신바우처에 선정된 기업은 성장바우처와 달리 전년도 수출규모와 관계없이 기업의 수요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출바우처사업을 지원받은 기업들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출 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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