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깊이를 더하는 `이슈플러스`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관련 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호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대학생 오요안나 씨는 코로나19를 피해 외부 활동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펫콕족`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반려견을 위한 지출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오요안나 / 서울 동작구
"9시 이후에 가게 여는 데도 없고, 카페도 다 문을 닫아서 집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거든요"
"마트에 가서 장을 보잖아요. 거기에 반려동물 간식 코너가 많아요. 그래서 우리 것도 사면서 애들 것도 사고, 같이 먹다 보니까 둘 다 살쪄가지고..."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오 씨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실제 올해 인천세관을 통해 수입된 반려견과 반려묘는 1만 3,000여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인천세관 관계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은 올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SSG닷컴의 반려동물 상품 매출은 78%가량 늘었고,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반려동물용품 대여 서비스를 비롯해 홍삼이 들어간 프리미엄 간식, 곤충이 들어간 영양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정아 / 반려동물 용품 매장 점주
"프리미엄 제품들을 찾는 분들이 전체 매출에서 많게 보면 30%, 적게 보면 20% 되는 것 같고요" "홍삼 제품을 넣은 면역이나 장이나 기능성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곤충이 들어간 사료나 간식도 많이 보급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6조 원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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