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8일 오전(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코로나19가 등장한 지 343일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맷 행콕 보건장관은 이날 "병원 최대 70곳에서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행콕 장관은 "우선 대병병원에서 접종을 시작한 후 센터를 늘릴 것"이라면서 "다음주에 진행될 백신 배포작업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요양원 접종에 대해선 "크리스마스 이전에 시작되길 바란다"면서 "취약한 집단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면 각종 제한조처를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봄까지 모든 취약 집단에 대해 접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계 1호` 접종자는 90살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기록했다.
AP통신 등에 다르면 키넌 할머니는 이날 오전 6시31분 코번트리 대학 병원에서 백신 주사를 맞았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첫 번째 사람이 된 데 너무나도 영광스럽다.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앞당겨 받게 됐다"며 "한해의 대부분을 나 혼자서 보내다가 드디어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것을 고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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