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기대감 여전…존슨앤존슨 임상 3상 기대
추가 부양책 협상, 양당 의견차로 주춤
11개 섹터 하락…기술·커뮤니케이션↓
넷플릭스 하락, 향후 상승 모멘텀 둔화 전망
JP모건, 줌비디오 투자의견 하향 조정
테슬라 하락, 고점 부담·유상증자
니콜라 하락, 전 CEO 보유 주식 대거 매도
도어대시 상장...공모가 대비 86% 높은 189달러에 마감
UBS, 바이두 목표가 190달러로 상향 조정
웰스파고, 디즈니 투자의견 상향 조정
유럽증시 혼조,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 주시
유가 상승, 이라크 유전 테러 발생
금가격 하락, 백신 낙관론에 안전선호 심리↓
오늘 뉴욕증시는 전날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고, 여기에 장중 추가 부양책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기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습니다. 다우지수는 0.35%, S&P500 지수 0.79% 하락했고,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가 1.94% 크게 내렸습니다.
다우지수 차트를 보면, 증시는 추가 부양책 기대감과 백신에 대한 낙관론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출발하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는데요. 미 FDA가 전날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사실상 예고한데 이어서 오늘은 존슨앤존슨의 백신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됐습니다.
하지만 전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고, 특히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오늘 증시는 고점 부담에 대한 경계감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반납하더니 이어서 부양책 타결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 낙폭을 키웠습니다.
이렇게 3대 지수가 하락하면서, 11개 섹터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는데요. 기술주가 1.8% 빠지면서 하락장을 주도했고, 그 뒤로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1.2%, 부동산 섹터가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 속에 에너지 섹터가 0.3% 올랐고, 자재와 산업주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하락 속에 오늘 FAANG주는 1~2%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그 중 월가에서 미디어 분야 최고 분석가로 꼽히는 `로라 마틴`이 넷플릭스의 상승 모멘텀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넷플릭스 홀로 3.7%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오늘장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화상회의 기업 줌 비디오는 간밤 JP모건이 줌비디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면서 6.4% 급락했습니다. JP모건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는 전날 발표했던 유상증자 계획이 오늘 주가에 반영되면서 7%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고점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익거래 물량도 쏟아지면서 낙폭을 키웠는데요. 통상적으로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악재로 여겨집니다.
이밖에도 오늘 전기차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데요. 니콜라는 락업이 풀린 전 CEO 트레비 밀턴이 최근 320만주를 매도했다고 밝히면서 3.2% 내렸고, 중국의 전기차 3인방 `니오`와 `샤오펑`, `리 오토`도 급락했습니다.
한편 오늘 미국 최대 음식 배달 스타트업인 도어대시가 공모가 대비 78% 상승한 182달러로 상장됐는데요. 장 후반 상승폭을 더 키우더니 85.7% 오른 189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도어대시는 이번 IPO를 통해, 33억 7천만 달러를 조달했고, 공모주 청약을 받은 3,300만주를 주당 102달러에 매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투자은행 USB가 바이두의 4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바이두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4.5% 올랐습니다. UBS는 바이두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보유`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130달러에서 190달러로 올렸습니다.
디즈니는 웰스파고가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하락장 속에서도 0.4% 상승했습니다. 웰스파고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의 가입자가 향후 5년 동안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디즈니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과 유럽연합 간의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로 마쳤습니다. 독일 닥스지수가 0.47% 오른 반면, 프랑스 꺄끄지수는 0.25%, 이탈리아 증시는 0.38%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을 앞둔 영국증시는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간밤 이라크 유전 지대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장중 미국 에너지정보청에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1,500만 배럴 급증했다고 밝히면서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습니다. WTI는 0.07% 소폭 오른 45달러 63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강보합권에 거래 중입니다.
금가격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최근 부양책 통과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왔던 금가격은 장중 부양책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기됐고, 여기에 백신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떠오르면서 하락했습니다. 전일대비 2% 내린 1,836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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