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종원, 임주환 배신…야망 품고 흑화 변신

입력 2020-12-10 12:10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종원이 냉철한 스파이의 본색을 드러내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는 산업스파이 에이전시 헬메스의 행동대장 팅커가 M클래식카를 방문한 강아름(유인나 분)을 향해 주저 없이 차로 돌진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팅커는 김동택(장재호 분)과 은밀한 통화를 마친 후 데릭 현(임주환 분)의 어머니이자 헬메스의 보스인 헤라신(김혜옥 분)에게 다가갔다. 팅커가 그녀의 곁을 묵묵히 지키기도 잠시, 헤라신은 그에게 데릭 현이 자신을 닮았음을 이야기하는 반면 며느리인 강아름에게는 차갑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팅커를 향해 우아한 미소를 지은 헤라신은 그에게 무언의 명령을 내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데릭 현의 문자를 받고 M클래식카를 방문한 강아름은 굳게 잠긴 문에 의아함을 가지며 뒤를 돌았고, 그 순간 팅커는 그녀를 향해 거세게 차를 돌진했다. 이 모든 것이 강아름을 해치우기 위한 팅커의 함정이었던 것. 그러나 이를 눈치채고 뒤따라온 데릭 현이 강아름을 밀어내었고, 팅커는 그를 보고도 욕망 가득한 살기 어린 눈빛으로 엑셀을 밟으며 가속도를 붙였다. 결국 데릭 현을 치고 지나간 팅커의 차는 그대로 질주하며 모습을 감춰 예측불허의 전개로 최고의 스릴을 선사했다.

이종원은 절제된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산업스파이 ‘팅커’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특히, 평소 데릭 현의 오른팔로 활동하던 팅커가 헤라신의 편에 완벽하게 돌아서며 거침없는 야망을 드러내는 모습을 이종원 특유의 깊고 단단한 눈빛과 묵직한 무게감의 목소리로 표현해 내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팅커의 본격적인 활약에 시동이 걸린 가운데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긴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매주 수, 목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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