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욕증시는 미국의 실업지표와 부양책 논의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3만 7천명 늘어난 85만 3천명을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73만명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일주일만에 23만건 급증한 576만건으로 나타났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발 봉쇄조치 강화로 실업 상황이 악화하면서 겨울 시즌 경제 둔화 우려가 한층 커지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예상치였던 0.1% 상승을 상회했고,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0.2% 올랐습니다.
美 백신 기대 속, 코로나 사망 & 입원환자 최고치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9일에 미국의 코로나 하루 사망자수는 3천 백명을 넘어서면서, 하루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 입원 환자수는 10만 6천여명으로 집계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도 22만 천명을 상회하면서, 지난 4일의 22만 7천여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의 긴급승인을 위한 미국 FDA 자문위원회 회의가 현재 진행중인데요. 이번 회의의 권고 결과를 토대로 FDA는 긴급승인을 결정할 예정이고, 이르면 이날 중으로 긴급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美증시, 도어대시·에어비앤비 `역대급` IPO
미국 내 대형 스타트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역대급’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어제 첫 상장한 미국 최대 음식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는 급등 양상 보이면서 주당 189달러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은 에어비앤비가 첫 상장을 했는데요. 첫날 112% 급등하며 미국 내 IPO 시장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올해 미국 IPO 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자료를 취합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역대 최대입니다.
바이든 내각 후속 인선… 수전 라이스, 국내정책위원회 국장 임명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 구성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대통령 자문기구인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국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에는 중화권계 미국인인 캐서린 타이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수석 무역고문을 지명했다고 전했는데요. 캐서린 타이는 기존에 USTR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협상에 관여하는 등 대중국 강경파이자 중국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농무장관에는 톰 빌색 전 농무장관을, 그리고 주택도시개발 장관에는 마르시아 퍼지 하원의원을 지명했고, 보훈부 장관에는 데니스 맥도너를 발탁했습니다.
S&P DJI, SMIC·하이크비전 등 21개 中기업 지수서 제외
미국 지수 산출 기관 `에센피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가 자사 주식 및 채권 지수에서 21개 중국 기업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1일 개장 전에 모든 주식 주가지수에서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 등 10개 중국 기업의 A주와 H주 및 미국주식예탁증서를 제외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내년 1월 1일 개장 전 11개 중국 기업의 증권을 채권 지수에서 제외합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입니다.
ECB, 기준금리 동결...PEPP 5천억 유로 확대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유로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했습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0.5%와 0.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ECB는 펜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 PEPP 규모를 기존의 1조 3500억 유로에서 1조 8천 500억 유로로 5천억 유로 확대했습니다. PEPP 운영기간도 2022년 3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고, 목표물 장기 대출프로그램의 운영기간을 2022년 6월까지 12개월 연장한다고 결정한 가운데 내년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슨 "노딜 브렉시트 합의 못할 가능성 크다"
브렉시트 미래관계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국과 유럽연합 모두 `노딜`(합의 결렬 상황) 대비에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큰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은 대중과 기업이 1월 1일 호주식 방식을 준비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식은 WTO 규정에 따라 교역을 하면서 항공 등 특정 영역에서 부차적 합의를 하는 방식인데요. 사실상 EU와 포괄적인 형태의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는 `노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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