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지난 10월 말 4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사례 이후 1개월여 만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 다사읍 소재 영신교회에서 신도 22명과 목사 가족 5명 등 모두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들은 대구 8개 구·군에 분포돼 있고 경북 성주군 주민도 일부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높은 상태다.
특히 이중 2명은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 교사들이어서 원생 등을 전수검사할 방침이다.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는 지난 4일과 6일 신도 30여 명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소규모 모임 후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신도 10여 명이 30여 분간 찬양 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요일인 지난 6일에는 예배 시 일부 신도가 30여 분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영신교회 전체 신도 27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지난 11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해당 교회에 방문 했거나 교인과 접촉한 시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로 연락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방역 당국은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마다 종교 행사가 잦을 것으로 보고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진=대구시청 페이스북)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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