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김현미 국토부 장관·변창흠 후보자 동행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을 실제로 둘러보고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주택`으로의 질적 개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준공을 기념해 건설한 화성동탄 행복주택 단지를 찾았다.
방문 단지는 다양한 평수와 종류의 주택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지 내 어린이집, 어린이도서관, 실·내외 놀이터, 헬스케어센터, 게스트하우스, 필로티 커뮤니티 등 쾌적한 환경을 갖춘 곳이다. 가장 큰 평형의 임대보증금이 5~6천만 원, 월 임대료 20만 원 전후로 가성비가 뛰어난 주택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임대주택 단지에 도착한 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복층으로 된 주택과 3인 가구를 위해 설계된 투룸형 주택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일부에 한정해 특화된 주택을 짓는 것이 아니라 공공임대주택의 품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넓고 쾌적한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부동산 현장 방문은 약 2년 반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7월 서울 구로구 행복주택단지를 방문한 적이 있다. 최근 정부가 60~85㎡의 질좋은 중형 임대주택을 앞으로 5년간 6만3천호 공급하기로 발표한 데 이어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현장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살고 싶은 임대주택 추진방안`을 발표했고 LH공사 사장인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동행했다.
문재인정부는 이전 정부보다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2019년 23만4천호를 공급했으며 2022년까지 추가로 약 41만6천호를 확보해 총 65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명박정부 46만9천호, 박근혜정부 41만9천호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현장 방문과 관련해 "공공임대주택이 공급을 넘어 질적으로 성장하여 누구나 살고 싶은 임대주택으로 거듭나 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를 실현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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