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2일에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등 거센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전국 학교, 학원, 직장, 병원, 요양시설, 종교시설 등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발생했다.
서울을 포함 수도권에서는 먼저 강서구의 성석교회와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90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1명이 됐다.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는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 일제 검사를 한 결과 8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은평구 소재 지하철 역사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직원과 직원 가족을 포함해 14명으로 늘었다.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과 관련해선 14명의 감염이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230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안산시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지난 9일 감염 취약시설 선제검사 결과 66명이 확진됐다.
군포시의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선제검사를 통해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광명시의 한 스포츠 교실과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의 한 보험사에서는 지난 1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12명 모두 이 보험사 직원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강원 춘천시의 한 수학학원에서 지난 10일 첫 환자 발생 후 8명이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시 기타 강습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울산 북구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8명이 감염됐다. 18명은 모두 이 학교 학생이다. 같은 지역 남구의 중학교 감염 사례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소재 영신교회에서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1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한 선교회와 관련해 지난 8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0.3%로, 지난 10일 이후 사흘째(20.5%→20.9%→20.3%) 20%대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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