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8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탈환을 꿈꾸게 됐다.
울산은 13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빗셀 고베(일본)와 치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주니오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7분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비욘 존슨의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주니오가 연장 후반 14분 상대 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올라 정상 탈환 꿈을 키웠다.
ACL에서 K리그 팀의 결승 진출은 전북 현대가 우승한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울산은 이번 대회 참가팀 중 유일하게 9경기 무패(8승 1무)를 기록했다.
카타르에 모여 대회를 재개한 뒤로는 8연승 행진을 벌였고, 8경기 모두 두 골 이상 넣으며 결승까지 올랐다.
울산은 결승에 선착해 있던 페르세폴리스(이란)와 19일 오후 9시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올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전북 현대에 밀려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울산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ACL에서 `우승 한풀이`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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