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연체율 0.04%p↑…중기·신용대출 건전성 악화

장슬기 기자

입력 2020-12-14 12:00  



지난 달 최저치를 나타냈던 국내은행 연체율이 반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과 개인 신용대출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은행 연체율을 끌어올렸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10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말보다 0.04%p 상승했다.

이 기간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3천억원으로 전월보다 증가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기업대출이 0.42%로 전월말보다 0.05% 상승했고 가계대출은 0.23%로 0.02%p 올랐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중소법인 연체율이 0.53%로 0.09%나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역시 0.02%p 오른 0.27%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은 0.04%p 상승한 0.40%의 연체율을 보였다.

실제 은행 신용대출은 지난 달까지 큰 폭으로 급증해 정부가 지난 달 속도 조절을 위해 고액 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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