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술 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는 자사의 스마트 원격재활 플랫폼 ‘리블레스(Rebless)’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에이치로보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블레스의 장비 등록을 올해 마친 데 이어, 정식으로 국내 시장에도 판매를 개시하며 빠르게 글로벌 진출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번 식약처 인증을 통해 에이치로보틱스는 정식으로 병원과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리블레스의 유통 및 판매를 개시한다.
현재는 정형용 운동장치로 등록된 리블레스가 신경계 질환재활에 대한 사용성 또한 검증할 기회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리블레스는 내년 초 현대아산병원과 뇌졸중환자에 대한 추가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임상 결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중추신경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급여 추가도 기대하고 있다.
리블레스는 재활 운동 로봇과 앱, 웹을 한데 묶어 환자에게 통합 재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팔꿈치, 무릎, 손목, 발목 등 일상 생활 움직임에 필수적인 4개의 신체 관절부위에 대한 운동이 가능하며 환자는 리블레스의 보조를 받아 가정에서도 꾸준하게 수동 재활 운동 및 능동 재활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능동 운동은 환자 근력 상태에 따라 보조력과 저항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마비환자의 재활은 물론 고령자와 중증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증관리 및 근력 관리에도 이용될 수 있다.
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들은 리블레스의 통합 재활 솔루션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도 다양한 재활 로봇이나 원격 모니터링 업체들은 존재했으나, 전 단계를 아우르는 통합 재활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는 드물다.
원격진료가 허용된 국가에서는 환자가 리블레스를 이용해 자택에서도 지속적으로 원격 재활 운동을 수행할 수 있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병원 방문 재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수가 증가하는 요즘, 실제적인 원격 재활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덕에 사업에 필요한 자금도 성공적으로 조달 중이다. 올해 4월에는 프리 A 단계로 기관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유치 받은 후, 지난달 추가로 시리즈 A 단계 60억원 투자도 유치했다.
구익모 에이치로보틱스 대표는 “FDA 등록에 이어 국내 식약처 허가를 얻어 전세계 더 많은 재활 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 재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