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내 한류 열풍..구글검색 1위 영화 '기생충' 드라마 '이태원클라스'

입력 2020-12-15 17:47   수정 2020-12-15 17:47

    베트남내 구글검색 드라마부문 10위권에 한국드라마 4개 차지
    영화 10위권에 한국영화 2개 차지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1위 방탄소년단 2위 블랙핑크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요, 특히 올해는 여러 지표로 이런 현상이 확인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님 나와계시지요?

    [질문] 베트남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올해 구글 검색순위 각각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있네요, 한류는 이제 베트남에서 대세가 되고 있는데요, 관련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대니얼] 네, 지금 베트남 네티즌들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푹 빠져있습니다.

    최근 구글이 낸 트랜드 보고서(Google Trends report)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TV 프로그램에서 한국 드라마가 상위 10위내에 4개를 차지했습니다.

    이태원 클라스가 1위, ‘사랑의 불시착’이 2위 그리고 ‘사이보그지만 괜찮아’가 5위, 10위에는 ‘더킹:영원의군주’가 베트남 네티즌들에게 많이 검색된 TV드라마로 기록됐습니다.

    이어 한국 영화도 베트남 국민들이 올해 구글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영화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아카데미 4개 상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위.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이 8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올해 스포티파이(Spotify)에서는 베트남 스트리밍 1위와 2위를 각각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차지했는데요..

    이미 베트남 방송에서 그리고 거리의 크고 작은 상점에서 이들의 노래를 듣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주변 행인들이 흥얼거리며 이들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도 하노이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됐습니다.

    이곳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용품들에서는 한국 아이돌의 모습이 가득 차 있구요,

    어떤 학생들은 아이돌 멤버의 녹화된 인터뷰를 한국말로 따라하기도 합니다.

    베트남에서 한류는 대략 4가지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영상물 시청 소비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시청 소비를 말합니다.

    이어 연기자와 아이돌 얼굴이 나오는 생활용품 소비, 그리고 이들이 광고하는 상업상품 소비.

    마지막으로 이들로 인해 생긴 한국에 대한 관심이 K Culture 전반에 대한 소비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제가 지난 주말 하노이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만난 10여 명의 베트남 중학생들은 자신들은 BTS 팬클럽인 아미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들의 주머니에선 누가 더 많은 한국 아이돌 물품을 가지고 있는지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학생들은 한국의 아이돌 계보를 꿰고 있는 것이 자랑이고, 엄마들은 한국 드라마 내용을 줄줄이 풀어내면 자랑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지금 베트남의 문화이고 트랜드입니다.

    지금 베트남 전국에서 K Culture의 위상과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앞으로 K Culture는 이곳 베트남인들이 더욱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과의 소통 그리고 친한(親韓)의 친구로 양국간 관계를 이어가는데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네, 말씀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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