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16일에도 전국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3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71명보다는 32명 줄어든 기록이다.
오후 6시 이후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 이미 700명대 중반까지 증가했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1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최소 800∼900명대에서 많게는 1천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639명 가운데 수도권이 485명, 비수도권이 154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260명, 서울 151명, 인천 74명, 부산 43명, 경남 27명, 충북 16명, 충남 14명, 대구 12명, 경북·강원 각 8명, 울산 7명, 전북·광주 각 6명, 제주 4명, 대전 3명 등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을 기록해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860.7명꼴로 발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1주간 일평균 832.6명에 달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에 진입했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스키 강사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용산구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신사옥으로 쓰일 예정인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에서도 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누적 179명)를 비롯해 경기 포천시 기도원(39명),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111명),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63명) ,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71명) 등 종교시설·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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