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TV, 사회복지 분야 공익채널에 2회 연속 선정

입력 2020-12-17 11:10  




다문화TV가 2021~2022년도 사회복지 분야 공익채널에 선정됐다.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해외 이주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의 권익 및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인정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사회복지, 과학·문화진흥, 교육·지역 등 3개 분야에서 총 9개의 공익채널을 신규 지정했다. 유효기간은 2년(2021.1.1~2022.12.31)이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다문화TV 외에 한국직업방송과 소상공인방송이 뽑혔으며, 과학·문화진흥 분야에서 아리랑TV와 사이언스TV, 교육·지역 분야에서 EBS플러스1, EBS잉글리시, EBS플러스2, MBC NET이 공익채널에 이름을 올렸다. 또 복지TV가 장애인복지채널로 재지정했다.

다문화TV가 공익채널로 선정된 것은 2018~2020년도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지난 2016년 7월 개국 이래 다문화인을 지원하는 방송 프로그램과 교육 및 후원 캠페인을 다양하게 전개해온 것이 공익채널 선정으로 이어졌다.

다문화TV는 사회적 약자일 수 있는 다문화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한편, 다문화 사회 진입에 따른 사회통합 대안을 모색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인 대상 기부 캠페인으로 기획한 희망다큐 ‘당신의 두 손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고래의 꿈’과 ‘우리들의 슬램덩크’, 다문화 이슈를 화제로 한 교양 토크쇼 ‘박희권의 다문화 밀착토크’ 등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장영선 대표가 직접 리포터가 되어 다문화인 거주지를 방문해 현장에서 다문화인을 직접 인터뷰하며 그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카메라에 담는 ‘장영선의 다문화를 말한다’가 호평을 얻기도 했다.

장영선 다문화 TV 대표는 이번 공익채널 재선정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공익채널로서 더욱더 사명감을 갖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및 고령화 이슈 그리고 이와 연동한 이민정책 등 국가의 미래가 달린 정책적 과제에 대해서도 더 깊이 관심을 기울이며, 이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 기회 및 정보 제공, 인권 및 복지 수호에 다문화TV가 가장 먼저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익채널제도는 방송의 지나친 상업화를 막고 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정된 제도로, 유료방송사업자는 분야별 공익채널을 1개 이상 의무 송출해야 한다. 2005년 시작돼 매년 선정하다 2017년부터는 유효기간을 2년으로 연장해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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