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여신 이유영 표 찐연애가 겨울밤을 가을 멜로로 물들였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0의 9번째 작품 ‘연애의 흔적’의 주인공으로 나선 이유영이 현실 공감 연애기로 시청자 마음을 관통했다.
‘연애의 흔적’은 헤어진 연인들이 그 사이 아직 남아있는 감정들을 짚어가는 이야기다. 주인공 이주영(이유영 분)은 사내 연애를 하다 깨지고, 그것도 모자라 전 전 남자친구 정지섭(이상엽 분)까지 건축 사무소 ‘봄뜰’로 이직하면서 졸지에 한 사무실에서 두 전 남자친구와 함께 일하게 되며, 지난 연애의 흔적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과 애써 모른 채 했던 감정을 마주한다.
이유영은 연인 사이 변화하는 연애 감정을 점층적으로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연애 초반 풋풋하고 행복한 감정을 싱그러운 표정으로 러블리하게 그려냈고, 연인 사이 식어가는 감정에는 쓸쓸함과 공허함을 깊은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지섭에게 홀로 묵혀왔던 속마음을 주사로 털어놓을 때는 어린아이같이 쏟아내는 눈물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연애의 시작부터 무너지는 감정과 연애의 끝까지, 이유영이 그린 찐연애 감정은 연애 이후 남겨진 것들과 이를 통해 성숙해지는 감정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며 시청자의 리얼 공감을 일으켰다.
이유영의 알콩달콩 로코 케미 또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상엽과 5년 차 커플 연기를 선보이며 로코 여신다운 달달한 케미를 선사한 것. 이유영의 눈빛만으로도 5년 연애사를 꽉 채운 듯한 연인 케미가 몰입도를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겨울밤을 뭉근히 데운 로코 여신 이유영은 올해 촬영을 마친 영화 ‘소방관’을 통해 2021년 스크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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