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들' 문준용 "지원금 1,400만원 작가 수익 아냐"

입력 2020-12-21 17:0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을 받아 특혜 지원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문씨는 2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며 "코로나로 피해를 본 예술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씨는 지난 4월에 `계획했던 전시 3건이 취소돼 손해가 크다`며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미애 비대위원은 "아버지 없는 가난한 예술가들 생각해서 신청 좀 안 하면 안 됐느냐. 염치가 실종됐다"며 비난했고, 같은 당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게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문씨는` 작가의 개인 수령이 아닌 전시·작품 제작 비용에 사용하는 지원금`이라는 설명으로 이같은 비판을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또 문씨는 "이번 지원금은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성을 심사해 저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지원금은 별도 통장에 넣어 작가가 손대지 못하게 하고 영수증 검사도 철저히 한다"고도 했다.
일부 소액은 작가 인건비로 집행된다고 부연했다.
서울문화재단 자료에 따르면 시각예술 분야 지원금은 총 6억561만원으로, 모두 46팀에게 지급됐다.
준용씨 등은 최고액인 1천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씨는 지원금으로 지난 17일 서울의 한 갤러리에 개인 전시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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