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욕증시는 재정부양책과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확산을 주시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미국 의회는 이날 추가 실업급여 지원과 현금 지급 방안이 담긴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킬 예정인데요.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르면 다음주에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증시에 반영됐던 만큼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오늘장에서는 영국에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차단하는 가운데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증시의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여행 관광주 등 팬데믹에 민감한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반면에 주요 은행주는 연준의 자사주 매입 허용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EU 집행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조건부 승인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공식적으로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구 4억5천만명의 EU 27개국에서도 즉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백신 접종이 27∼29일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백신은 모든 EU 회원국에서 동시에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한 만큼, 다음주부터 유럽에서도 대규모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테슬라, S&P500 공식 편입
테슬라가 오늘 S&P500 지수에 공식 편입됐습니다. 주가는 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S&P500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상위 5위에 해당되는데요. 구글의 주식이 클래스 A와 클래스 C로 나뉜 것을 합할 경우 테슬라는 6번째로 비중이 큰 종목이 됩니다. S&P 500에 편입된 이후의 테슬라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웨드부시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560달러에서 71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주식 강세일 경우에는 목표주가 1000달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웨드부시는 내년에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중국에서의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 부문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습니다. CFRA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는데요. 대규모 인덱스 펀드 매수세라는 호재가 잦아든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더욱 오를 재료를 찾기 어렵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외신 "`애플카` 2021년 3분기 중 공개 가능"
애플이 오랜 시간 준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량이 2021년 3분기 중 공개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초 2023년 이후로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보다 2년 이상 빠른 것인데요. 대만 제조업체의 관계자들은 이르면 애플이 내년 2분기 중 애플카의 부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고, 애플이 캘리포니아에서 수십 대의 프로토타입(기본형) 차량을 은밀히 테스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백악관 경제팀 추가 인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경제팀에 대한 추가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인수위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 고문이었던 데이비드 카민 뉴욕대 법대 교수를 지명했고, 대통령 경제정책 특별보좌관으로는 조엘 갬블을 내정했습니다. 인수위는 또한 국가경제위원회 재정개혁 소비자보호 부국장에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경제 참모였던 바랏 라마무르티를 지명했습니다.
美 정부, `인권 침해` 혐의 중국 관리들 추가 비자 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막판 중국 정부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면서 이번엔 인권 침해 혐의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추가 제한했습니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관리들의 가족도 비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중국 국민에 대한 탄압이 가중되고 있는 데 대해 중국 공산당에 책임을 묻겠다는 미국 정부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날 발표된 비자 제한은 기존 제재에 추가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中 경제회복에 수혜 보는 미국 주식 5가지
중국 경제회복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미국 주식 5가지로 애플, 나이키, 스타벅스, 윈마카오, 케무어스가 꼽혔습니다. 애플의 장기 실적 성장세가 높은 마진과 빠른 성장률을 자랑하는 서비스 비즈니스에 있지만, 아이폰 판매량 증가는 단기적인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나이키는 중국 매출 비중이 16%에 달해 중국 경제 회복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입니다. 스타벅스의 경우도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넘습니다. 마카오에서 매출의 70%를 벌어들이는 윈마카오도 중국 경제 회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케무어스도 중국 매출이 11%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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