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LNG충전소로 접근성·저비용 인프라 구축
-미세먼지 주범 경유 LNG 대체…LNG車 시장 창출
정부와 지자체의 이동식 액화천연가스(LNG) 충전사업 실증이 본격화 된다.
미세먼지 우려 없는 친환경 LNG 차량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전북친환경자동차규제자유특구의 ’이동식 액화천연가스(LNG)충전사업 실증‘을 이날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해 11월에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한 LNG 중대형 상용차 시장 창출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전북 자동차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기업이전, 책임보험 가입 등 필수조건 이행과 안전성 검증 등의 사전 준비가 착실히 이행됨에 따라 이날 이동식 LNG 자동차 충전사업 실증을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실증은 중대형 상용차의 주 연료인 경유를 친환경 연료로 대체하기 위한 ’이동식 LNG 충전소 실증‘으로, 현재 법령에는 이동식 LNG 자동차 충전사업 근거 규정이 없어 이동식 LNG 충전사업을 운영할 수가 없었다.
LNG 상용차의 경우 경유차 대비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차량으로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는 중대형 상용차 보급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국내에서도 LNG 상용차의 확산과 보급을 위해 충전소 구축이 필요하지만 LNG 충전소는 전국에 6개소 밖에 없어 상용차 보급과 확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전인프라 구축 비용 등을 낮춰 LNG 중대형 상용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동식 충전소 운영 방식이 최적의 대안이라 할 수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시작하는 실증에서는 특구 사업으로 제작·구축한 이동식 LNG 충전소에서 LNG 차량에 연료 공급과 충전소 운영에 관한 안전성 등을 검증하고 이후 운영 결과를 토대로 보완된 이동식 LNG 충전소 1개소를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구축해 운영한다.
전북특구는 그동안 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해 관계부처(산업부)의 승인을 받아 이동식 LNG 자동차 충전시설 안전기준을 수립하고 충전소 운영 안전관리 매뉴얼 등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성공적인 실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기술표준 및 안전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현행 LNG 상용차의 연료통 설치기준을 완화해 연료를 더 많이 충전하고 기존대비 최대 1.8배 주행거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LNG 중대형 상용차의 운행 실증도 2021년 1월에 착수한다.
전북특구는 LNG 중대형 상용차 운행과 이동식 충전 인프라를 연계?통합한 본격적인 실증을 통해 친환경 상용차 및 충전소 보급의 신시장 창출 및 시장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4%를 생산하는 전북이 군산 GM공장 폐쇄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전 세계적인 자동차 배출 가스 규제에 선제적 대응과 기업 경쟁력 확보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희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전북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과 밀접한 사업”이라며 “이번 실증에서는 안전이 중요한 만큼 특구사업의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통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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