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유자로 빚은 탁주 '달빛유자' 불티…"품귀현상에 생산량↑"

박승완 기자

입력 2020-12-23 15:34  

서울장수막걸리 `달빛유자`
100% 국내산 쌀과 고흥 유자로 만든 막걸리 `달빛유자`가 판매량 10만 병을 돌파했다.

작년 3월 `인생막걸리`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 병을 넘긴데 연이은 성적으로, 전통주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서울장수주식회사(이하 서울장수)는 지난 9월 출시한 유자 막걸리 `달빛유자`가 출시 100일 만에 누적판매량 10만 병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반 막걸리의 3배가량 비싼 3,000원대의 프리미엄 막걸리의 판매 성적으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달빛유자는 품질과 가심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2030세대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한 막걸리로, 고품질의 국내산 고흥 유자만을 엄선해 만든 과즙을 넣어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다.

출시 후 약 2개월간 은평구에서만 판매되던 달빛유자는 11월 전국 CU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넓혔다.

이때부터 폭발적인 반응으로 약 2주간 발주가 중단되는 등 품귀현상을 겪자 서울장수는 생산량을 늘렸다.

임주희 서울장수 브랜드매니저는 "최근 새롭고 다양한 맛을 활용한 이색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며, 유자가 가미된 과일 막걸리라는 점과 탁주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감성적인 패키지와 네이밍 등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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